Майка

youtube.com/@maikabg

Bulgaria Love/불가리아 한국 뉴스

EU 집행위 "크로아티아, 솅겐 지대 가입 요건 갖춰"

KBEP 2019. 11. 8. 09:09

EU 집행위 "크로아티아, 솅겐 지대 가입 요건 갖춰"


EU 회원국 동의받아야…'국경 분쟁' 슬로베니아는 반대 입장

EU 정상회의장에 도착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EU 정상회의장에 도착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가 솅겐 지대 가입에 필요한 요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크로아티아의 뉴스 통신사 Hina에 따르면 이날 EU 집행위는 2016년 시작한 평가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로아티아는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조치, 특히 외부 국경 관리에 대한 작업을 계속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솅겐 지대는 솅겐 조약에 가입한 26개국을 일컫는 것으로, 이 안에서는 출입국 절차가 대폭 간소화돼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된다.

이에 따라 크로아티아가 솅겐 지대에 편입되면 이 나라의 경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관광 산업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크로아티아는 2013년 EU에 가입한 이후 솅겐 지대 가입 및 유로화를 통화로 사용하는 유로존 가입을 희망해왔다.

다만 이번 EU 집행위의 평가는 솅겐 지대 가입을 위한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다.

솅겐 지대에 가입하려면 EU 회원국의 동의가 필수적인데, 크로아티아는 오랜 기간 국경 분쟁을 겪고 있는 인접국 슬로베니아의 반대에 직면해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슬로베니아는 2004년 EU에 가입했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의 경우 2011년 EU 집행위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회원국 간 합의를 얻지 못해 아직 솅겐 지대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