Майк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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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文化/침묵의 시간

사기꾼이 상대방을 조종하는 법

KBEP 2014. 8. 5. 00:17

사기꾼이 상대방을 조종하는 법

 

“왜, 사람들은 사기꾼에게 속아넘어 가는 것일까?”
독일계 작가의 책을 읽다가 흥미로운 대목을 만났습니다.
이른바 사기꾼이 보통 사람을 호리는 기술에
관한 내용입니다.


1. 이메일 사용자라면 누구나 다음과 같이 시작하는 메일을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안녕하세요. 믿을만한 지인으로부터 당신의 메일 주소를
받았습니다. ...”
그러고는 우리의 보상체계를 작동시키는 구절이 이어진다.
“당신에게 이득이 될만한 사업을 제의하기 위해 이렇게
메일을 보냅니다. 다름 아니라 미화 2,750만 달러를 외국으로
보내는 일입니다. 친절하게 도움을 주시면 답례로 그 돈의
15퍼센트를 드리겠습니다. ...”


2. 이처럼 속셈이 뻔한 이메일은 주의를 끌지 못하고 바로
스팸 메일함으로 직행할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의하면
“영국의 소비자보호청은 매년 30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사기 메일에
속고 있으며 그 피해액이 무려 40억 유로가 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심리학자 스티븐 그리스펀은 이와 관련해 이렇게 언급했다.
그린스펀은 다른 사람의 말을 쉽게 믿어버리는 현상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


3. “사기꾼들은 ‘교활한 심리학자’나 다름 없으며
‘탐욕, 두려움, 쾌락, 연민’과 같이 가장 강력한 동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하지만 여기에 ‘기대되는 보상’이라는 동기도 추가해야 맞을 것이다.
그린스펀은 도파민의 위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쉽게 남의 말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멍청이는
아닙니다.”


4. 사람들이 멍청해서 속는다기보다 자신의 보상체계에 의해
판단력이 흐려지면서 불합리한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보상체계가 제시하는 달콤한 유혹은 너무나 강력해서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걸려들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심리학자인 그린스펀조차도 도파민의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500억달러의 개인 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150년 형을
선고받은 미국의 금융사기꾼 버나드 메이도프에게 보기 좋게
당한 적이 있다.
(이 점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오랫동안 사기꾼의
수법에 대해 연구해 온 사람조차 그의 귀한 돈을 사기꾼에
날려버렸습니다. 그 만큼 사기꾼의 인간의 심리를 조작하는 능력은
대단하다는 사실입니다.)


5. (여기부터는 저의 의견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아주 간단한 방법이 한 가지 있습니다.
선의에 의해서건 아니면 인간적인 품성에 의해서건
상대방이 지나치게 과도한 보상이나 수익률을 약속한다면
혹은 특정 프로젝트의 미래 수익을 지나치게 높인 본다면,
잠시 멈추어 서는 것이 좋습니다.
이게 과연 올바른 일인가?
깊이 생각해 보시면, 아마도 여러분은 상대방이 나에게 사기를
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의심을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크리스티안 안코비치, (어떻게 반전을 이끌어 낼 것인가),
리더스북, pp.126~128.

 

-공병호의 Gong's letter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