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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garia Love/불가리아 뉴스

불가리아투자청 "EU 진출 기업 환영합니다"

by KBEP 2012. 10. 4.

불가리아투자청 "EU 진출 기업 환영합니다"

[연합뉴스] 2012년 10월 03일(수) 오전 08:03  가| 이메일| 프린트
"낮은 법인세율, 싼 인건비가 불가리아 투자의 매력"



(소피아=연합뉴스) 이민지 기자= "불가리아는 유럽연합(EU)의 다른 어떤 회원국보다도 저비용으로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한국기업을 비롯해 유럽시장 진출을 원하는 아시아 업체들의 투자를 적극 환영합니다."

보리슬라프 스테파노프 불가리아 투자청장은 해외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최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10여개국 언론을 대상으로 연 투자 설명회에서 불가리아 투자시 최대 장점으로 낮은 세율과 저렴한 인건비를 꼽았다.

스테파노프 청장은 "불가리아의 법인세율은 10%로 EU 국가 중 가장 낮고, 이마저 실업률이 높은 몇몇 산업군에서는 완전 제로이며, 개인소득세율도 일률적으로 10%"라고 강조했다.

스테파노프 청장은 불가리아의 인건비가 남동부 유럽에서 가장 저렴하다고 전했다.

작년말 기준 국민 1인당 월급은 평균 350유로(한화 약 50만원)로 인접한 루마니아(363유로)보다 적고, 헝가리(758유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스테파노프 청장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불가리아는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장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위기가 유럽에 대한 투자환경을 악화시키고 있지만 불가리아는 룩셈부르크, 덴마크 등과 더불어 정부 채무와 재정적자가 적어 가장 안정적인 국가로 꼽힌다"고 말했다.

스테파노프 청장은 1997년 불가리아에 진출한 현대중공업[009540]을 가장 성공적인 해외투자 사례 중 하나로 지목하며, 전자산업과 물류산업을 유망한 투자 분야로 추천했다.

그는 "국영공장을 민영화할 때 불가리아에 진출한 현대중공업은 현재 50여개국으로 변압기와 탭 전환기를 수출하며, 불가리아의 간판 해외기업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직 숫자는 적지만 일부 기업들은 번잡하고 비싼 기존 유럽 내 물류시설 대신 불가리아를 물류 허브로 사용하고 있다"며 "불가리아에 물류시설을 세워서 서유럽 수출의 기지로 이용하는 것도 아시아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파노프 청장은 "일부에서는 불가리아의 관료주의와 높은 범죄율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런 문제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기업들의 투자를 당부했다. 

m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