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대통령 "경제 탄탄"
미국 CNBC 출연, '경제 자랑'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로젠 플레브네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이 미국의 경제전문채널 CNBC에 24일(현지시간) 출연, 불가리아가 "흔들리는 유럽 속에서 성장을 구가한다"고 과시했다.
플레브네리에프 대통령은 다른 유럽국가와 달리 불가리아가 경제 성장을 이룬 비결로 자유시장 개혁과 비례세(flat tax) 등을 꼽았다.
그는 "민간 부문이 공공부문보다 더 효율적이라고 본다"며 "그래서 규제를 풀어 자본이 민간 부문에 투입되도록 이끈다"고 설했다.
그 결과 불가리아의 공공 재정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36% 수준에 그쳐 프랑스(55%) 등 다른 유럽 국가보다 낮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개인이나 기업에 똑같이 일률 10%의 세금을 매기는 비례세 정책이 효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비례세'는 세제 개편 논의에서 단골 메뉴로 꼽힌다.
플레브네리프 대통령은 "비례세는 형평을 높이고 탈세를 줄이는 효과를 내 국가 세입 여건은 나아지고 세수도 늘어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불가리아가 올해 1.3∼1.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2% 안팎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현재 11%인 실업률은 9%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옛 소련의 공산권 시절에 불가리아는 '공산권의 실리콘 밸리'로 불렸다고 소개하며 정보통신 산업이 활력을 얻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자유시장 경제 개혁이나 교육·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어려운 결정을 통해 개혁 가능성을 제시하면 시장과 투자자들은 신뢰를 보인다"고 말했다.
불가리아가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가입을 2015년까지 보류하기로 한 데 대해 "유럽의 미래는 밝지만 더 통합된 유럽이 되려면 경제 부문 뿐만 아니라 정치 분야의 통합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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