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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부프레임워크, EU국가에 첫 적용…불가리아 발판으로 EU 진출

KBEP 2012. 9. 3. 23:00

전자정부프레임워크, EU국가에 첫 적용…불가리아 발판으로 EU 진출



우리나라 전자정부 프레임워크가 유럽연합(EU) 가입국인 불가리아의 도시 정보화에 최초로 적용된다. 불가리아 철도 정보화 사업에도 국내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향후 EU 공공정보화 시장에 우리나라 전자정부 프레임워크가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불가리아 주재 한국 정부기관에 따르면 한국과 불가리아는 한국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스몰리안시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로 했다. 전자정부 프레임워크가 해외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몰리안 시청은 닷넷 기반으로 일부 정보시스템이 구축됐지만 기능이 부족하고 중앙정부와 연계가 이뤄지지 않아 서비스 제공에 한계도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스몰리안시는 우선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이 결과를 기반으로 5년간 대대적인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사업 예산은 중앙정부와 EU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충당하기로 했다. 최근 스몰리안시 정보화 컨설팅 사업자로 SK C&C가 선정됐다. 9월 중 현지 협력업체가 선정되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소피아에 설립된 한국·불가리아IT협력센터(ITCC)가 지난 4월 스몰리안시 정부에 제안해 추진됐다. 이후 스몰리안 시청 담당자들이 한국을 방문, 강남구청 전자정부 현황을 벤치마킹했다. 윤재홍 한국·불가리아ITCC 센터장은 “EU 회원국인 불가리아의 전자정부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EU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면서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불가리아 철도 정보화 사업도 한국 기업이 참여한다. 불가리아 철도를 운영하는 국영회사 정보화는 전자메일을 주고 받는 것이 전부일 정도로 낙후됐다. 불가리아 철도청은 웹기반 포털 및 인터넷예약시스템, 상황정보제공시스템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철도 정보시스템에 관한 요구사항 분석과 최적화 방안을 마련한다. 이 사업은 한국의 코레일과 SK C&C가 수행할 예정이다. 윤 센터장은 “최근 EU에 가입한 동유럽 국가들이 철도 정보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못해 EU 회원국과 정보 교류가 이뤄지지 않아 철도 운행에 불이익을 받는다”면서 “EU에 가입한 동유럽 국가 중심으로 철도 정보화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피아(불가리아)=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한국 불가리아 주요 정보화 추진 사례

자료 : 한국·불가리아IT협력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