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아버지가 딸을 위한 결혼식 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부모가 될 준비가 되지도 않았던 부족하고 어리석은 저희 부부에게 사랑의 선물로 천사보다 귀한 딸을 허락하셔서
30년 동안 저희 품에서 언제나 최선의 것으로 때를 따라 공급하여 오늘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곱디고운 우리 딸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배필을 만나 오늘 혼례를 치르게 됩니다.
이 좋은 날 기쁨보다 맘 한구석이 허전함은 더 많은 사랑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참 많았는데
그 기회 다 놓치고 미련하게도 한없이 기뻐해야 할 오늘, 때 늦은 후회를 합니다.
사랑의 표현이 어설퍼 딸의 맘을 아프게 한 시간들
내 욕심 채우려 냉정하리만큼 엄격하게 양육한 시간들
지우개로 지울 수만 있다면 지워버리고 싶은 많은 시간들을 아비인 저보다 더 어른스럽게 받아 주고 훌륭하게 성장하여 준 우리 딸에게
미안한 맘으로 하나님 앞에서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
오늘 저는 주제 넘는 걱정을 또 합니다.
유치원 첫 등굣길 혼자 보내고 걱정이 되어 먼 발취에서 따라가며 뒤 돌아 보고 뒤 돌아 보며
아빠가 혹시나 따라 오나 확인하며 목적지까지 긴장된 얼굴로 걸어가던 그때 그 딸의 모습이 아른거려 간절한 맘으로 기도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가보지 않은 삶의 인생길을 이제 혼자 가야 할텐데 그 인생 항로 등불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늘 기도하는 아빠, 엄마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날도 우리 딸 맘에 소원하는 모든 것 다 이루게 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기는 부모의 신앙보다 더 훌륭한 믿음의 가문을 세워나가는 지혜로운 아내가되게하여 주시고
남편과 시부모 그리고 주변 모든 분들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기쁨의 메신저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삶 가운데 어려움과 시련을 만나면 더 나은 내일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로 알고 부부가 함께 기도하며 역경을 잘 이겨내어
하나님이 인정하는 믿음의 가정 이뤄나갈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동행하는 삶이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혜가 부족할 때는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않으시는 하나님
지치고 쓰러질때 손잡아 주시는 예수님
외롭고 서러울때 위로의 영으로 임하시는 성령님
삼위일체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실 것을 믿고 오늘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 사랑하는 딸 00 그리고 사위 00 를 위해
축복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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