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남수 회장님께

김남수 회장님.

 

지난 8월에 요양원에서 뵐 때만하더라도 안색도 좋으셔서 좀더 오랫동안 얼굴을 뵐 수 있겠다 생각을 했는데

이리 갑작스레 가시니 가슴이 먹먹하기만 합니다

 

2005년 소피아 CBMC창립대회에 한걸음으로 소피아에 오셔서

도착하시자마자 제 손을 잡고 소피아CBMC의 안착과 부흥을 위해 기도해주셨던 회장님.

 

'지식경영'에 대한  문을 제 인생가운데 열어 주셨고..

비즈니스 사역자로써의 길을 소개하신 회장님.

 

작년 11월에 비엔나 비젼스쿨 및 부다페스트 창립대회 준비 모임차 비엔나 공항에서 뵜을때,  

머리털은 다 빠지시고 병약하신 모습에 참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도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그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하시는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비엔나 비젼스쿨을 챙기시며,

비록 육체는 쇠하여졌지만, 초롱하신 눈빛으로 비엔나 한인식당에 모인

비엔나 CBMC지회분들을 향한 열정의 강의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무엇이 그 병약한 육체를 그곳까지 보내시고,

무엇이 그 병약한 육체로 하여금 비엔나 CBMC비젼스쿨을 챙기도록 하셨는지요?..

 

내년 소피아 유럽CBMC대회에서 비엔나의 안준호 회장님. 오진영 유럽총연 회장님과 같이

섹서폰 합주공연을 하자고 하시며

부다페스트 CBMC창립대회 준비를 위해 헝가리의 고속도로를 달리던 자동차안에서

하셨던 약속은 이제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되었군요.

 

밀라노 아저씨. 지식경영 전도사. 김남수 회장님.

보여주신 모든 열정의 모습에,

우리게 남은 이땅에서의 삶을 어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나침반이었습니다.

 

주님의 공헌력을 이땅에 심으시고, 많은이들의 멘토로써 흘리신 땀과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천국에서 뵙겠습니다.

 

박종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