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요리의 스테디셀러~ 잡채를 만들어보았어요.^^
잡채.... 누구나 다 좋아하시잖아요..
오늘은 마이드림이 그동안 해먹었던 잡채를 소개해드릴께요.
전통잡채는 각각의 재료들을 따로 볶아서 식혀두었다가...
손님이 오시면 바로 그 자리에서 그때그때 조금씩 버무려 내잖아요..
그런데 저는 집에서 조금씩 해먹으니까 잡채를 한꺼번에 볶으니 더 편하더라구요.
과정이 단순한 편이어서 재료만 있으면 금방 만들 수 있답니다.
재료 (5~6인분)
당면 200g, 돼지고기 채 150g,
표고버섯 100g, 목이버섯 60g
양파 100g, 당근 90g, 시금치 데친 것 80g
양념
식용유 4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진간장 6큰술 + 소금 0.5 작은술,
흑설탕 2큰술, 올리고당(또는 꿀이나 물엿) 2큰술
후춧가루 약간, 깨소금 2큰술, 참기름 2큰술
목이버섯은 따뜻한 물에 15분 정도 불려서 길쭉한 모양으로 썰어놓고,
시금치는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데쳐놓고(30초 정도),
표고버섯도 살짝 데쳐서 물기를 짜놓고, 당근과 양파는 채를 썰어 놓고...
돼지고기는 소금 한 꼬집, 생강술 0.5큰술, 후춧가루 약간을 넣어 밑간해 놓아요.
팬에 식용유를 4큰술 넣고.. 다진 마늘 0.5큰술을 넣어 아주 약한 불에서 볶아줍니다.
기름에 전체적으로 마늘향이 돌도록 해주는거에요.
이렇게 하면 잡채에 마늘향이 돌면서 구수하니 맛있어요.
제일 먼저 밑간한 돼지고기 채를 달달 볶아 반쯤 익힌 다음~~
단단한 야채인 당근과 양파를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당근과 양파가 반쯤 익어가면.... 표고버섯 채 썬것과 목이버섯을 넣어 줍니다.
함께 어우러지게 뒤적뒤적하면서 볶아주세요..
( 너무 오래 볶으면 야채에서 물이 나오고 야채의 숨이 푹 죽으니 살짝만 볶아주세요. )
한쪽에서는 물을 끓여.... 팔팔 끓는 물에 당면을 넣고 젓가락으로 휘저어가며 데쳐줍니다.
물의 양에 따라 약 8분~10분 정도.. 데쳐주면 되는데요.
한 올 집어서 드셔보시고.. 딱딱하지 않으면 다 된거에요...
너무 말랑할 정도로까지 오래 데쳐주면....당면이 쫄깃하지 않고 푹 퍼져서 맛이 떨어집니다.
데친 당면은 체에 건져서 찬 물에 씻지 말고.. 바로 가위로 대충 두어번 잘라주세요.
잡채가 너무 길면.. 먹을 때 불편하니 미리 잘라주는거에요...
볶고 있던 야채에 데친 당면을 넣고.. 이제 여기에 양념을 해주는 겁니다...
잡채는 색이 짙을수록 맛있어보이기 때문에 진간장으로 색을 내고....
진간장 6큰술과 소금 0.5작은술을 넣었어요. ( 입맛에 맞게 소금으로 간을 조절 )
색을 내기 위해 흑설탕 2큰술과 올리고당 2큰술을 넣었답니다.
잡채는 달달해야 제 맛이잖아요.. 너무 달아도 그렇지만~!
올리고당(또는 물엿)을 넣으면 잡채에서 윤기가 나요.
모든 재료가 양념에 잘 베어들도록 뒤적뒤적하면서 볶아줍니다...
양념을 넣고 나서는 가스불의 세기를 가장 세게 해서... 다글다글 저어가며 볶아줍니다...
이렇게 해야 볶은 야채에서 나온 국물들이 다 휘발되어서 고슬고슬한 잡채가 되고요.
수분은 날아가고 양념이 당면 속으로 흡수되서...당면이 맛있어집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시금치를 넣어요...
시금치는 너무 오래 볶으면 색이 변해서 칼라가 누렇게 변하고 이쁘지 않거든요..
맨 마지막에 넣고.. 살짝 한번 섞어주는 정도로만 볶아주세요.
모든 재료들이 잘 어우러졌으면....
마지막에 후춧가루와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한번 휘리릭 볶아주면 완성~!
수분기 없는 고슬고슬한 잡채가 완성되었어요..^^
마늘향이 잘 베어든 식용유로 달달 볶은 잡채~!
구수한 맛이 일품이지요..^^
표고버섯과 목이버섯.. 그리고 당근, 시금치.. 양파 등 건강에 좋은 재료들이고요..
당면이 들어가서 밥을 안먹고 잡채만 먹어도 요기가 되지요.
잡채는 언제 먹어도 맛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