Майка

youtube.com/@maikabg

Bulgaria Love/불가리아 뉴스

불가리아 "2013년 유로존 가입 목표"

KBEP 2009. 11. 25. 01:31

불가리아 "2013년 유로존 가입 목표"

내년 초 가입 전 단계인 ERM Ⅱ 신청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불가리아가 2013년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가입을 목표로 내년에 가입을 위한 전 단계인 신환율조정기구(ERM Ⅱ) 편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메온 쟌코프 재무장관은 10일 브뤼셀에서 기자들에게 내년 1월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유로존 가입 계획을 제출하면서 ERM Ⅱ 편입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유로존 가입 요건 중 하나인 재정적자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을 회원국들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EU 회원국 중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2009년 재정적자, 재정균형을 목표로 삼은 2010년 재정수지 전망, 건강보험 등 복지제도 개혁을 위한 법 개정안들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ERM Ⅱ 가입 승인을 얻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재정수지는 균형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불가리아는 지난 8년 동안 재정흑자를 지속해왔으나 세계 경제위기를 맞아 올 들어 적자로 돌아섰다.

   유로존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는 ERM Ⅱ에 가입, 유로화에 대한 자국통화 환율을 변동 허용 폭(±15%) 이내로 최소 2년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 정부부채 잔액을 GDP의 60% 이내로 유지하는 재정조건과 최근 1년간 인플레이션이 가장 낮은 3개 회원국의 평균 물가상승률+1.5%P 이내여야 하는 물가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현재 불가리아는 자국통화인 레바화 가치를 1유로에 1.9558 레바로 묶은 페그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레바 페그제는 중앙은행 보유 외환보유액을 레바화 통화량의 110%를 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번 금융위기에서 레바화 절하 압력이 고조됐다.

   불가리아는 2007년 EU에 가입하면서 곧바로 ERM Ⅱ 체제에 편입하려 했으나 인플레이션과 경상적자 확대 탓에 포기한 바 있다.

   한편, 중.동유럽 국가 중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는 2004년 ERM Ⅱ 체제에 가입했으나 높은 물가와 재정적자 확대 탓에 유로존 가입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jungwo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