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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에너지 개발의 과제

KBEP 2007. 10. 28. 14:28
인류가 불을 다스리기 시작한 이래 석탄과 석유, 원자력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개발과 이용의 역사는 곧 인류문명의 발달사와 직결된다.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린 원동력이었던 화석연료는 앞으로 겨우 한세대가 쓸만한 양밖에 남지 않았고, 더욱 어렵게 만드는것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문제이다.

1994년부터 발효된 UN 기후변화협약은 지구온난화의 방지를 위해서 각국의 자발적인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 나라도 21세기에 들어서면 본격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너지 절약의 측면에서나 대체에너지 개발의 측면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크게 불리한 상황에 있다. 청정에너지 개발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에너지 수급의 해외 의존도를 감소시켜 자주적인 공급기반을 조성하는 계기와, 자체적 기술개발능력을 신장함으로써 차세대 산업기술의 대외 의존도를 극복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줄여 기후변화협약에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는 매년 10%라는 세계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온실가스배출량 역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행히 세계기후협약 이행이 늦추어지고는 있지만 머지않아 우리도 여기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어서 대체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은 더욱 무게 중심을 더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선진각국에서 활발히 기술개발이 진행되어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 대체에너지로는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가 주종을 이루며, 바이오매스, 지열, 파력, 해양온도차 등을 이용한 대체에너지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98년 미국 조지 워싱턴대에서 발표한 '미국의 미래기술'에 의하면 미국은 2010년쯤 에너지 소비량의 10%를 대체에너지로 충당하게 된다고 하며, 또 유럽연합(EU)이 97년 발간한 '에너지백서'는 2010년까지 대체에너지 비중을 현재의 2배인 12%까지 끌어 올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풍력발전의 메카라 할수있는 덴마크의 경우 4,900개의 풍력터빈에서 1,135MW의 전기를 생산 전기소비량의 7%를 충당하고 있으며, "에너지 21" 계획에 의하면 2000년에 10%, 2030년까지 50%를 풍력으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여전히 원자력 위주의 에너지정책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오히려 2015년까지 원자력발전의 비중을 '98년 27.5%에서 34.2%로 늘릴 계획이다. 대체에너지 개발은 아직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한채 97년부터 "에너지 기술개발 10개년계획"에서야 비로소 현재 0.82%에 불과한 대체에너지 비율을 2%까지 끌어 올리겠다고한 정도이다.

대체에너지의 개발에 가장 앞서 있다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아직은 실험단계에 있고, 솔직히 현재로서는 전망도 불투명한 상태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여러 가지 여건상 대체에너지 개발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태양열이나 풍력은 햇빛이 비치거나 바람이 부는 시간이 아니면 발전이 안되므로 반드시 보조발전설비를 갖추어야 한다. 또 집열판이나 풍차를 설치하는데도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데 우리 나라와 같이 국토가 협소하고 산이 많은 나라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고, 조력발전은 그 중 가장 유망한 자원으로 꼽히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