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성공기업에 듣는다 : 민간 의료서비스시장

폴란드 성공기업에 듣는다 : 민간 의료서비스시장
- 민간의료시장 대폭 성장에 의료기기 수요·수입 급증 전망 -

 

 

 

 

□ Polmed사 소개 및 현지 시장동향

 

 ○ Polmed사 개관

  - 지난 1999년 폴란드 정부의 보건의료시스템 개혁조치의 결과로 많은 민간 의료기관(클리닉)이 설립됐는데 Polmed사도 이 당시 세워진 민간 클리닉 중 하나였음.

  - 현재 Polmed는 진찰부터 복잡한 진단 테스트까지 대부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계약된 의료기관들(subcontractors)을 통해 병원치료 서비스도 하고 있음.

  - 지난 수년간 매출과 순익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2006년 매출은 850만 PLN(약 275만 달러)로 전년대비 15% 증가

  - 여세를 몰아 연내 바르샤바 증시(WSE)에 상장할 계획임. 이 경우 진찰∙진단 부문에서는 폴란드 내 최초의 상장기업이 될 것으로 보임.(현재 의료업체 2개사가 상장됐으나, 이들은 모두 치료분야의 기업임.)

 

 ○ 의료서비스 시장동향

  - 현재 폴란드에는 14000여 개의 비공립 클리닉(즉 민간소유 클리닉)이 있고, 공립 클리닉은 약 2600개에 달함.(민간은 숫자가 많으나, 평균규모는 공립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파악됨.)

  - EU 자료에 따르면, 폴란드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지출은 아직도 낮은 상황임. 민간 및 공공의료서비스에 대한 지출은 GDP의 약 6.2%에 달함.(공공부문이 약 4% 임.) 의료서비스에 대한 1인당 지출액으로 보면, 폴란드는 서유럽 국가는 물론 같은 동유럽 국가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짐.

 

 중동부유럽 주요국의 1인당 의료서비스 지출액

구 분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체코
폴란드 PLN화	1,572	1,828	2,217	2,738

            자료원 : European Union of Private Hospitals

            주: 적용환율 1 US$은 약 3 PLN

 

  - 그러나 2004년 이후 경기호황과 소득 상승에 힘입어 의료부문이 전반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 Polmed사 Romuald Magdon 부사장은 의료시장에 대해 “현재 의료부문은 2~3년 전 건설부문이 처했던 것과 똑같은 단계에 있다. 시장은 아직 과소평가되고 있으나, 조만간 역동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음. 참고로 건설부문은 2000년대 초반 침체에 빠졌다가 2005년부터 회복세(7.4% 성장)로 전환돼 2006년 호황(17.5%)을 보였고, 2007년에도 20% 가까운 고성장이 예측됨.

 

 ○ 민간 의료서비스시장 약진

  - 특히, 앞으로 민간 의료서비스시장의 빠른 성장 기대됨.

  - 공립 의료기관의 긴 줄과 불친절, 최근 공공 병원·클리닉의 파업사태, 그리고 의사와 간호원의 서유럽으로 이탈(폴란드의 EU 가입 후 7000자리 이상이 공석상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환자들이 발길을 민간 의료기관으로 돌리고 있음.

  - 시장조사기관 PMR 자료에 따르면, 2006년 민간 의료 서비스 시장의 규모는 약 120억 PLN (39억 달러) 정도로 추정됨.

  - PMR 관계자에 의하면, 2006년 민간 클리닉의 고객(환자) 수는 약 150만 명이었는데 올해에는 2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함. 민간 의료기관의 매출도 증가세인데 민간의료기관협회(OZPPSZ)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시장에서 가장 큰 플레이어들의 매출이 30~40% 비율로 증가했다고 분석했음. 현지 전문가들은 이러한 트렌드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음.

 

 ○ 민간 의료시장의 성장을 예측케 하는 요인들

  - 개인 소득(富) 상승 : 폴란드 인들은 부유해질수록 의료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늘리게 됨.

  - 국가건강기금(NFZ: National Health Fund) 예산 확대 : 지난 수년간 기금 예산이 매년 약 10~15% 증가세를 보여 민간 클리닉들이 NFZ과 더 많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민간의료기관협회 관계자(Mr. Adam Kozierkiewicz)가 밝혔음.

  - 세금규정 변경 : 올해 재무부가 새로운 조세규정을 도입해 기업이 직원들에 대한 보건의료 지출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능(PMR 애널리스트 Monika Stefanczyk)

  - 노동시장 여건 변화 : 우수인력 부족상황에 따라 직원 확보와 유지가 중요해지고 있음. 높은 급여가 직원을 유지하는 한가지 방편이나, 이제 직원들은 여타 복리후생의 중요성도 느끼기 시작하고 있고, 기업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가 이러한 복리후생으로 간주됨.

 

□ 전망과 시사점

 

 ○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Polmed사는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주로 인수 활동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음. 인수와 관련해 일부 기업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음.

  - Polmed사 대표(Mr. Radoslaw Szubert) : “우리는 본거지인 Pomorze 지역(북부)을 넘어서서 전국 기업이 되고자 한다.”

 

 ○ 잠재력이 큰 폴란드 민간 의료서비스시장은 소득상승 등 전술한 요인들에 힘입어 앞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현지 의료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바,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는 것으로 파악됨. 실제로 최근 수년간 폴란드의 의료기기 수입은 크게 늘어나고 있음.

 

폴란드의 의료기기 수입동향 (HS 9018 기준)

                                                                                                                     (단위 : 천 달러)

국 명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상반기
총수입	310,978	394,148	449,604	226,917
독일	74,335	95,324	116,256	58,644
미국	64,086	73,415	87,512	42,678
일본	27,972	34,935	36,519	19,210
중국	7,934	12,671	21,131	12,467
이탈리아	16,549	21,576	20,913	11,461
* 한국	5,376	6,358	6,906	3,212

       자료원 : 폴란드 통계청

주 : 2007년 상반기 수입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증가

 

 ○ 우리 의료기기 업계가 성장하는 폴란드 시장개척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경우 좋은 성과가 기대됨.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보유한 의료기기의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며, 초음파 영상진단기·혈압측정기·환자감시장치·안과용기기·산부인과용 기기 등이 유망한 품목으로 판단됨.

  - 한국산 의료기기 수출은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 각종 의료기기와 엑스선 의료기기 등을 중심으로 최근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수출액 자체는 아직 그리 크지 않은 상황임.

 

우리나라의 對폴란드 의료기기 수출동향

                                                                                                               (단위 : 천 달러, %)

연도	의료용/수의용 기기 (HS 9018)		엑스선 의료기기 등 (HS 9022)		정형외과기기, 치과용품 (HS 9021)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2004년	2,241	4.2	67	32.7	17	-64.3
2005년	3,967	77	500	646.2	14	-16.9
2006년	3,790	-4.5	746	49.2	25	71.4

            자료원 : kotis 통계

 

 

자료원 : Polmed사, 민간의료기관협회, 폴란드 통계청, 주간 Warsaw Biz Journal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