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석 기자 입력 2022.12.31 03:00 콜린스 영어사전이 2022년 올해의 단어로 ‘퍼머크라이시스(perma-crisis)’를 선정했다. ‘영구적(permanent)’이라는 말과 ‘위기(crisis)’를 합친 단어로서 안보 불안과 경제 불안정이 장기화된다는 뜻이다. 2차 대전 후 70년 넘도록 지금처럼 전염병, 전쟁,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세상을 흔든 적은 없었다. 게다가 이런 복합 위기는 끝날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재니 베도스 편집장은 “국경은 침범될 수 없고 핵무기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며 선진국에는 에너지가 충분하다는 3가지 가정이 동시에 흔들렸다”며 “2023년에 글로벌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열강의 충돌을 우려하는 리더들은 상시적인 위기 국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