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상민 기자
- 입력 2024.04.22
지난 19일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두오팜 준공식 전경 (사진 / 곽상민 기자) 출처 : 한돈뉴스(http://www.pignpork.com)
따스한 햇살아래 봄기운이 절정에 다다른 4월 19일. 경기도 안성시의 한 돼지농장 바로 옆에선 무르익은 과일,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우아한 성악곡이 울려퍼졌다. 제법 따뜻해진 바람과 함께 꽃향기가 물씬 코끝을 스쳐갔다. 놀랍게도 이곳은 돼지 약 3천두가 사육 가능한 돼지농장 '두오팜'이다.
두오팜(대표 오세준)은 안성시가 서울대학교와 산학협력단이 합동으로 개발한 '안성시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적용해 건립된 최초의 돼지농장이다.
시비 10억원, 자부담 55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약 65억원이 투입되었으며, 건축면적 2동, 3,193㎡의 규모로 돼지 약 3,350두를 일관 사육할 수 있는 농장이다.
지난 4월 19일 (사)대한한돈협회 안성지부(지부장 박석식) 주최로 개최된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 준공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조영욱 한돈협회 부회장, 최영길 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 강권 전 양돈연구회장 등 양돈 관계자 및 인근 마을주민 150여 명이 참석해 한마음 한 뜻으로 두오팜 준공을 축하했다.
두오팜은 안성시의 적극행정으로 '안성맞춤형 무창축사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적용한 첫 농장으로 무창형 중앙집중배기, 에어워셔(바이오필터), 액비순환시스템, CCTV, 자동 급이·급수시스템, ICT 냄새측정장치, 8대방역시설 등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 무창돈사로 기존 낡은 개방형 축사 대비 축산냄새가 80~100%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표준모델 준공은 안성시 축산냄새 5개년 저감대책의 첫 결실로 ESG 상생축산의 비전을 달성하고 축산냄새 해결은 물론 생산성을 높이는 농가 경쟁력까지 갖춰 대한민국 축산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 축산은 청년 농업인들을 차세대 리더로 만들고, 청년들을 다시 불러모아 농촌 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석식 한돈협회 안성시지부장은 “그간 축산냄새 민원으로 주민들과 관내 한돈농가가 많이 힘들어 했으나, 앞서가는 정책 제시와 과감한 지원으로 축산냄새의 근본적 해결책을 찾아준 안성시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는 우리 농가들이 시의 정책에 발맞춰 냄새가 없도록 더욱 스마트하게 관리하고 경쟁력을 갖추겠다”며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이날 성공적인 '안성맞춤형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 사업' 완공에 헌신해 온 김보라 안성시장, 박호인 씨아이티시스템 대표, 양은익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원장 등 3인은 한돈협회로부터 한돈산업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한편 안성시는 축산냄새 5개년 단계별 저감대책을 집중 추진중에 있으며, 2027년까지 안성시 내 양돈농가의 10% 이상은 기존 노후화된 돈사를 철거하고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로 신·개축하고, 40% 이상 농가에는 강화된 냄새저감 시설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민원다발 농가 등에 대하여는 이전 철거로 폐업을 유도하는 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40년간 이곳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해온 오인환 대표(사진 우측)는 안성시 축산냄새 저감사업에 선정되어 지난해 2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약 1년만에 완공에 이르렀다. 아직 돼지가 모두 입식되지는 않았지만, 최신 돈사로 아들 오세준(사진 가운데) 씨와 함께 냄새저감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실현해 MSY 30두 달성을 꿈꾸고 있다.
두오팜은 돈사 내부에 액비순환시스템을 설비해 원천적으로 냄새 발생을 줄였다. 두오팜은 약 20~25톤/일 가량 발생된 분뇨를 고형물 농축조, 집수조, 폭기조 등 미생물 분해 작용을 거쳐 냄새 없는 액비로 재탄생시켜 다시 돈사 내부로 순환시킨다. 이렇게 하루에 약 2천톤가량의 액비가 돈사 내부를 순환하기 때문에 냄새 발생이 거의 없다.
이렇게 냄새를 일차적으로 줄인 가운데 돈사 외벽에 설치된 중앙집중식 배기시스템, 바이오필터, 에어워셔 등 공기정화시스템을 거쳐 이중으로 냄새 배출을 원천 차단한다.
돈사 측면에서 입기된 공기는 지하 채널을 거쳐 시원한 공기가 돈사로 유입되고, 이후 배기는 중앙집중식 배기시스템을 거쳐 에어워셔와 바이오 필터를 통해 냄새를 정화시킨 공기가 배출된다.
오 대표는 이렇게 냄새저감에 특화된 돈사 완공으로 기존 대비 약 80~100% 냄새저감으로 환경개선뿐만 아니라 생산성 상승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냄새를 일차적으로 줄인 가운데 돈사 외벽에 설치된 중앙집중식 배기시스템, 바이오필터, 에어워셔 등 공기정화시스템을 거쳐 이중으로 냄새 배출을 원천 차단한다.
돈사 측면에서 입기된 공기는 지하 채널을 거쳐 시원한 공기가 돈사로 유입되고, 이후 배기는 중앙집중식 배기시스템을 거쳐 에어워셔와 바이오 필터를 통해 냄새를 정화시킨 공기가 배출된다.
오 대표는 이렇게 냄새저감에 특화된 돈사 완공으로 기존 대비 약 80~100% 냄새저감으로 환경개선뿐만 아니라 생산성 상승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지하채널 입기를 통해 까다로운 온도관리가 요구되는 자·비육 구간에는 돈방 내 온도편차를 2℃ 이내로 관리해 돼지가 받는 온도 스트레스를 대폭 줄였다. 오인환 대표는 "낡은 구돈사에서의 사육환경이 대폭 개선되어 기존 180일 정도였던 출하일령이 150~160일대로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안성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돈사를 완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냄새저감 노력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성=곽상민 기자, 이명화 기자】
곽상민 기자 rhkrtkdals@naver.com
출처 : 한돈뉴스(http://www.pignpork.com)
기사원문 : https://www.pignpork.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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