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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피로와 인삼

by KBEP 2024. 2. 15.
  • 충청투데이 
  • 승인 2024년 02월 14일 18시 47분

김영수 (재)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장

 

설날이 지나 이제 꽃피는 봄의 계절이 다가온다. 그런데, 봄이 되면 우리 몸은 이유 없이 나른해 지고 무기력해지는 이른바 춘곤증이 찾아오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피로는 몸이나 정신이 지치고 힘든 상태를 말하는데 대부분 수면이나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 그런데, 휴식을 취하는데도 피로가 1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지속성 피로라 하고, 6개월 이상 계속되는 피로를 만성피로라고 한다. 또 기억력 장애, 두통, 관절통 등 다른 증상 들이 만성피로와 함께 복합되어 나타 나는 경우를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이라한다.

피로의 원인은 보통 스트레스나 우울증, 수면부족, 과도한 신체 활동, 각종 암, 만성 질환이나 약물복용 등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피로의 원인을 찾아 그 원인을 제거하면 피로를 해결할 수 있는데 불행히도 만성피로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거나 원인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라 한다.

인삼은 예로부터 원기회복을 위한 자양강장제로 사용되어져 왔다. 인삼의 한방학적 효능을 설명하는 칠효설(七效設)이 있는데 그 중 첫번째가 보기구탈(補氣救脫)로 체력이 쇠약해지거나 허탈상태에 원기를 보충하여 체력을 증진시키는 것이고, 두번째는 익혈복맥(益血復脈)으로 조혈작용과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며, 세번째가 양심안신 (養心安神)으로 신경을 안정시켜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정신불안과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작용이다. 모두 만성피로를 개선해 주는 작용이다.

우리나라 정부기관인 식약처 역시 인삼이 피로회복의 효능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인삼의 피로회복 관련 많은 연구결과들이 있는데 우선 대전대학교 손창규 교수 연구팀은 특발성 만성피로(idiopathic chronic fatigue)를 가진 환자 90명을 3개 군(미섭취, 1g섭취, 2g 섭취)으로 나누어 비교실험 하였다. 4주 후 인삼 섭취군은 미섭취군 대비 정신적피로도(NRS)와 일반적피로도(VAS)가 확실히 감소하였고, 산화스트레스 지표물질 ROS와 MDA가 감소한 반면 산화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혈중 항산화 물질(GSH)과 효소(GSH-Rd)는 증가한 것을 발견하여 인삼의 피로회복 효과가 항산화 작용에 기인하여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차의과대학 김경철 교수 연구팀은 일주일에 한번 이상 피로감을 느끼는 성인 76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인삼 섭취군은 섭취전보다 주관적인 피로도가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자율신경지수인 피로도 지수(LF)가 호전됐으며, 스트레스 저항지수(PSI)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고려대학교 김홍렬 교수 연구팀은 항암제 치료를 받는 438명의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인삼을 복용한 군이 비복용 군에 비하여 운동과 정서에 관련된 피로도가 현저히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미국 앤더슨 암센터 수리남 교수 연구팀은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의 80%가 피로증상을 호소하는데, 인삼복용 2주 후부터 다양한 암환자들의 피로도를 확실히 줄여주는 것을 확인하여 발표하였다. 이와 같이 많은 연구에서 인삼은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와 장기를 보호하고 활력을 불어넣어 육체적 피로를 줄이고, 원인을 모르는 정신적 만성피로를 개선하는 효과를 가지는 것을 밝히고 있다. 새봄을 맞는 지금 인삼이나 인삼 제품을 챙겨먹는다면 우리는 춘곤증 없이 개운한 따뜻한 봄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충청투데이 cctoday@cctoday.co.kr 


출처 : 충청투데이(https://www.cctoday.co.kr)


기사원문 : https://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9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