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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올해 생존 전략은 ‘해외’

KBEP 2024. 1. 7. 04:47
  • 최은지 기자
  • 입력 2024.01.05 14:36

화장품 수출 전망, 전년 대비 6% 증가한 90억 달러
중국 이외 미국, 아세안, 유럽 등 수출국 다변화 주효
LG생건, 더후 미국 시장 진출·글로벌 위한 투자 확대
日 공략, 바이오힐보·웨이크메이크·브링그린·필리밀리
모레모, 슬로바키아 진출·코스맥스 “인디브랜드 공략”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뷰티업계가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고물가·경기 침체 등의 요인으로 부정적인 국내 경영 환경과 중국 시장에서의 K뷰티 수요 감소에 대한 돌파구를 보다 넓은 해외에서 찾겠다는 전략이다. 

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2024년 화장품 수출에 대해 지난 85억달러에서 6% 증가한 90억달러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유럽, 중남미에서 두자릿 수 증가율이 기록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중국에 대한 K뷰티 점유율이 감소한 데 비해, 같은 기간 미국, 아세안, 유럽 등에서 메우며 수출 다변화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대 화장품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온라인 중심으로 중국 이외 수출국 다변화가 이뤄지며 화장품 수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의 한 화장품 전시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제품을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해외로 나가는 K뷰티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뷰티업계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먼저, LG생활건강은 올해 경영 목표를 ‘성장 전환’ 으로 꼽았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은 LG생활건강이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새롭게 성장하는 변곡점의 한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사장은 럭셔리 궁중 화장품 브랜드 더후를 언급하며 “더후 브랜드의 리빌딩을 지속하고 차별화된 효능가치, 감성가치, 경험가치를 확대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더 강화하면서 가치 있고 풍성한 컨텐츠로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했다. 또 더후의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어 글로벌 MZ세대 타깃 브랜드로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TFS)을 지목하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을 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기에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글로벌 전개를 위해 피지오겔, 닥터그루트에 대한 투자 또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디브랜드(중소브랜드)도 해외를 공략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올리브영은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sme TOKYO)’에서 PB 브랜드인 △바이오힐보 △웨이크메이크 △브링그린 △필리밀리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앳코스메(@cosme)는 일본 최대 뷰티 전문 플랫폼이다. 일본 내 30여개의 매장과 온라인몰을 운영 중이다. ‘앳코스메 도쿄’는 하라주쿠에 위치한 약 40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는 뷰티 성지로 불린다. 

이들 브랜드는 지난 2019년 복합 쇼핑몰 루미네(RUMINE) 입점을 시작으로 일본 시장에서 이름을 알려왔다. 그 결과, 일본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두 배씩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1월에는 오프라인 채널에서만 약 15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화장품의 오프라인 구매 비중이 높은 큰 일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인 셈이다. 

세화피앤씨는 최근 슬로바키아 온·오프라인 유통채널과 모레모 화장품 공급 계약을 체결, 최근 초도물량을 선적했다. 이로써 모레모는 2016년 브랜드 론칭 이후, 세르비아, 노르웨이, 라트비아, 불가리아, 체코에 이어 유럽의 관문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유럽과 아시아, 북미, 중동 등 전세계 30여개국을 진출하게 됐다.

앞으로도 네덜란드 H&B 스토어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확장도 서둘러 유럽 화장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모레모 마케팅 담당자는 “K뷰티 주요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슬로바키아에 모레모 베스트셀러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면서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한국을 대표하는 헤어코스메틱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ODM 기업 또한 인디브랜드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일례로, 코스맥스그룹은 신년사를 통해 인디브랜드 시장 공략을 강조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구체적으로, 인디고객사를 위해 장기적으로 소량 최소주문수량(MOQ)이 가능한 생산체계 구축을 꾸준히 추진한다. 인디 고객사 대응을 위한 △세일즈포스 안정화 및 고도화 △생산 자동관리 솔루션 확산 등을 포함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활발히 진행 중인 OBM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세계적으로 화장품 시장 변화에 큰 파도가 일고 있고 우리는 남들보다 빠르게 다음 단계를 위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코스맥스의 무대는 글로벌이며, 성과를 이루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과 실행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은지 기자 yesd@enewstoday.co.kr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

기사원문 : https://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5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