Майк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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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文化/詩

KBEP 2022. 6. 19. 08:30

쉬,                               문인수

 

 

그의 상가엘 다녀왔습니다.

​환갑을 지난 그가 아흔이 넘은 그의 아버지를 안고

오줌을 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생生의 여러 요긴한 동작들이 노구를 떠났으므로,

하지만 정신은 아직 초롱 같았으므로 노인께서 참 난감해하실까 봐

"아버지, 쉬, 쉬이, 어이쿠, 어이쿠, 시원허시것다아"

농하듯

어리광 부리듯 그렇게 오줌을 뉘었다고 합니다.

​온몸, 온몸으로 사무쳐 들어가듯

아, 몸 갚아드리듯

그렇게 그가 아버지를 안고 있을 때

노인은 또 얼마나 더 작게, 더 가볍게 몸 움츠리려 애썼을까요.

툭, 툭, 끊기는 오줌발,

그러나 그 길고 긴 뜨신 끈,

아들은 자꾸 안타까이 땅에 붙들어 매려 했을 것이고

아버지는 이제 힘겹게 마저 풀고 있었겠지요. 쉬~

​쉬!  우주가 참 조용하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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