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람 입력 2022. 05. 05. 19:40
중국 한 관영매체 편집인 출신인 언론인이 한국의 아시아 최초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이버 안보기구 가입 소식에 “한국의 끝은 우크라이나”라고 막말을 했다.
후시진(胡錫進) 중국 환구시보 전 편집인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한국의 나토 사이버방위센터(CCDCOE) 정회원 가입 소식을 담은 온라인 기사를 공유하고, 영문으로 “한국이 주변국에 대해 적대시하는 길을 간다면 이 길의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후 전 편집인은 과거부터 한국과 관련해 각종 ‘막말’을 내뱉은 인물이다. 그는 2017년 9월 한국을 향해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이냐”고 말한 바 있다. 2020년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이를 ‘한미 양국이 겪은 고난의 역사’라는 취지의 방탄소년단(BTS)의 ‘밴 플리트상’ 수상소감과 관련, “중국을 무시했다”고 발언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후 전 편집인은 2005년부터 환구시보 편집인을 지내다 지난해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이후에는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국정원은 앞서 2019년 가입의향서 제출에 이어 2020년부터 2년 연속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 훈련 ‘락드쉴즈’에 참가하는 등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가입을 추진해왔다.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버안보 기구인 나토 사이버방위센터는 2007년 러시아의 해킹으로 에스토니아 국가 시스템이 마비된 것을 계기로 이듬해 5월 발족했다.
한국의 가입으로 이 기구 정회원은 총 32개국이 됐다. 나토 회원국으로 이뤄진 후원국이 27개국, 한국과 같은 나토 비회원국이 소속된 기여국이 5개국이다.
베이징=신경진특파원shin.kyungjin@joongang.co.kr, 이보람기자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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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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