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곡 이상 한국 창작곡 발표
세계적 작곡가들과 협업 밝혀
창단 이래 첫 부지휘자도 선임
코리안심포니에서 ‘국립’ 간판을 내걸고 최근 새롭게 출범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3일 부지휘자와 상주 작곡가를 선임하는 등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부지휘자는 코리안심포니 시절까지 합쳐 창단 이래 첫 선임이며, 상주 작곡가 위촉은 5년 만이다.
지난 1월 코리아심포니 7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벨기에 출신 상임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는 이날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간담회를 열어 구체적인 오케스트라 운영 계획을 제시했다. 우선, ‘한국 창작곡 쿼터제’가 눈에 띈다. ‘국립’이란 명칭에 걸맞게 연간 3곡 이상 한국 작곡가의 창작곡을 발표하고 연주하겠다는 거다. 중장기적으로는 세계적 위상을 지닌 작곡가들과의 협업 구상도 비쳤다. 이 시대에 만들어지는 현대 음악을 장려하는 차원이라고 한다.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국립 예술단체와 공동 위촉을 추진하기로 했다.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국립심포니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홍보대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케이(K)클래식 음악을 여러 국가에 알리기 위해 세계 유수의 극장과 음악축제, 국제적인 음악단체들과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지휘자로는 지난해 이 오케스트라가 주최한 첫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한 미국 출신 지휘자 일라이어스 피터 브라운(27)이 선임됐다. 그는 지난 2월에도 국립심포니를 지휘했다. 1985년 코리안심포니 출범 이후 첫 상임 부지휘자다. 상주 작곡가는 지난해 이 오케스트라가 주최한 ‘작곡가의 아틀리에’에서 창작곡 ‘장난감 교향곡’을 발표해 발랄한 감성을 보여준 작곡가 전예은(37)이 선정됐다. 오는 11월 라일란트가 지휘하는 국립심포니가 이 곡을 초연할 예정이다. 전예은은 2017년 서울시립교향악단 현대음악 시리즈 ‘아르스 노바’ 위촉 작곡가로 활동했다.
오케스트라 운영 측면에서도 변신을 꾀한다. 최정숙 대표는 “연간 100회 이상의 연주에 비춰 현재 인원 74명은 부족하다고 판단한다”며 “원래 책정된 단원 100명을 3년간 단계적으로 확충하되 연주력 향상을 위해 상시평가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케스트라의 차별성 확보를 위해 라일란트 상임지휘자가 선곡한 프랑스와 독일, 현대 음악 시리즈도 선보인다.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오케스트라 고유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차별적인 음색을 갖추는 게 장기적인 목표”라며 “여성 작곡가들의 곡들도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석규 기자 sky@hani.co.kr
출처 : 한겨레
기사원문 : https://www.hani.co.kr/arti/culture/music/1041457.html#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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