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2022-04-18 10:26
역대 최다 63개국서 선수 760명·임원 224명 참가…우크라 선수단도 방한
아시안게임 대표 강완진·곽여원 출전 한국은 12회 연속 종합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15년 만에 태권도 종주국에서 개최되는 세계품새선수권대회가 21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막을 올린다.
나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릴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최하고 고양시와 대한태권도협회가 주관한다.
제12회째인 이번 고양 대회는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2007년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열리는 세계품새선수권대회다.
이 대회는 2006년 서울에서 첫걸음을 뗀 뒤 2007년 인천에서 2회 대회가 열렸다.
2014년까지는 매년 치러졌고, 이후에는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2020년 덴마크 헤르닝에서 치르려던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취소됐다.
고양 대회는 2018년 대만 타이베이 대회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다.
경기 종목은 공인품새(남녀 개인·남녀 단체·페어)와 자유품새(남녀 개인·페어·혼성단체)로 나눠 총 36개다.
만 12세 이상부터 출전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63개국에서 선수 760명과 임원 224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참가국 수는 2018년 대만 대회의 59개국을 넘어선 역대 최다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에서도 선수단을 파견했다.
2011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대회부터 참가한 싱가포르의 린다 심 수녀도 고양 대회를 함께한다.
2018년 대만 대회 공인품새 여자 개인전(65세 이하)에서 동메달을 따기도 한 린다 심 수녀는 이번 대회에는 66세 이상 부문에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두 차례 평가전을 거쳐 선발된 57명의 국가대표가 코치진 11명과 함께 참가해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1번의 대회에서 한 번도 종합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4년 전 대만 대회에서는 총 금메달 36개 중 23개(은메달 5개, 동메달 1개)를 쓸어 담았다.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품새 국가대표로 선발된 강완진(도복소리태권도장)과 곽여원(강화군청)도 이번 대회 공인품새 남자 개인전(30세 이하)과 자유품새 여자 단체전에 각각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공인품새 남자 개인전(40세 이하)에 참가하는 장재욱과 여자 단체전에 출전하는 최영실(이상 경희대 보람태권도장)은 '부부 금메달리스트'를 꿈꾼다.
쌍둥이 형제인 지호철·지호용(이상 태권도고수회)은 공인 품새 남자 단체전에 한팀으로 출전한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부산 동아대에서 강화훈련을 하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hosu1@yna.co.kr
출처 : 연합뉴스
기사원문 : https://www.yna.co.kr/view/AKR20220418000400007?input=k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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