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동유럽 진출 불가리아 M&A로 노려라
투자자 관심 증가…우리기업 진출 발판 삼아야
유럽 진출 계획이 있는 우리기업들은 불가리아 M&A(인수합병)시장을 노려볼만 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수 기술이나 브랜드 인지도 혹은 생산라인이 이미 구축돼 있는 기업을 인수합병해 진출 할 경우 시장 진입이 용이하며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KOTRA에 따르면 2018년 30억 달러(3조5000억) 규모의 불가리아 M&A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 보다는 현지 주요 기업의 자본으로 거래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중간 규모의 부동산 또한 인근 지역 기업에 의해 인수되는 경향이며 이는 글로벌 M&A 시장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성향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불가리아에서 인수한 외국인 투자 회사들의 운영상태가 양호하고 기술 인수에 대한 잠재 투자자들의 관심도 지속적으로 높아 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불가리아내의 M&A는 불가리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M&A 사업으로 꼽히는 소피아 공항 운영권 입찰을 비롯, 가장 큰 종합병원 Acibademia의 일본 투자 병원 Dokuda 인수, 불가리아 사업가인 Kiril Domuschiev가 방송사 Nova TV를 인수한 사례가 꼽힌다.
불가리아 M&A시장을 통한 해외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하다.
2018년 이탈리아 듀베티카 브랜드를 92억원에 인수한 한국 패션전문기업 F&F는 이 인수합병 결과에 따라 불가리아에 있는 생산 공장 Duvetica Bulgaria EAD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향후 불가리아를 비롯한 동유럽시장 확대와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온 시스템도 불가리아 산업도지 플로브디브에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을 인수한 바 있다.
유니레버(Unilever)는 불가리아 동북부 벨리코타르노보 지역의 아이스크림 공장을 불가리아 창업주로 부터 인수했고, 독일계 출판 및 유통업체 Klett는 Anubis-Bulvest에 지분 투자를 늘리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한 생산라인 구축과 구매수요 발굴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현지 사정을 잘 모르는 국내기업에게의 위협요인으로 작용 할 수 있는 만큼 불가리아 M&A시장을 활용해 우리기업의 진출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뷰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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