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불매운동에 애국가도 친일 논란…안익태 행적 공방
【 앵커멘트 】
일제 불매 운동이 이어지면서, 이번에는 애국가가 친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작곡가 안익태 씨가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있다는 것인데, 애국가의 곡조 자체가 불가리아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42년 지휘자 안익태가 베를린에서 지휘를 한 실황 장면입니다.
당시 일제가 세운 만주국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음악회였는데, 자신이 만든 '만주국환상곡'을 지휘했습니다.
▶ 인터뷰 : 1942년 당시 프랑스 뉴스
- "베를린에서 유명한 일본인 지휘자 에키타이 안(안익태)이 그의 곡을 직접 지휘합니다. "
2009년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안익태는 최근 반일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다시 정치권에 소환됐습니다.
‘안익태 곡조 애국가를 계속 불러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열린 국회공청회에서는 친일 논란이 있는 안익태의 애국가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표절 주장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희 / 한국종합예술대학 외래교수
- "네 마디 3번째 줄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유사도가 매우 높게 나타납니다."
지금 들리는 노래가 표절 논란이 붙은 불가리아의<오 도브루잔스키 크라이>입니다.
하지만 표절 판단을 손쉽게 내리는 건 섣부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하재근 / 문화평론가
- ""그 노래 사이에 유사성이 어느 정도인지 분석해야 하고 설사 유사하다 하더라도 안익태 선생이 생전에 그 노래에 접근할 기회가 있었는지…""
일각에선 친일 행각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없는 상황에서 최근 반일 움직임에 편승해 애국가를 갑자스레 교체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기사원문 :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news_seq_no=3908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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