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관리의 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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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로 ‘청어’를 긴장시켜라
북해에서 청어 잡이를 하는 어부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북해에서 잡은 청어를 어떻게 하면 산채로 런던까지 운송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청어가 시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죽어버리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한 어부는 언제나 북해에서 잡은 청어를 산채로 런던까지 운송해와 혼자 재미를 보았다. 그는 청어가 담긴 수조 속에 항상 메기 한 마리를 넣었다. 청어는 메기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수조 안에서 필사적으로 움직였다. 적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그 긴장감이 청어를 오랜 시간동안 살아있게 했다. 경영의 관점에서 이렇게 조직 내에 ‘메기형’ 인물을 투입해 의욕을 고취시키고 경쟁 무드를 조성해 발전동기를 유발하는 방법을 인사관리의 ‘메기 이론’이라고 한다.
‘메기’는 수적으로 열세이지만 막강 파워를 자랑하며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메기 효과’가 긍정적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메기 효과’를 경영 수단으로 인사관리에 적용될 때 ‘메기’의 리더십을 적절히 조절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관리가 너무 타이트하면 ‘메기’의 활동 능력을 저하시키게 되고 반대로 관리가 너무 느슨하면 자유주의가 만연해 물이 배를 뒤집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조금만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도 조직 내 갈등을 유발하여 정상적인 조직 운영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메기 효과’를 적용할 때는 다음과 같은 부분에 유의해야 한다.
‘메기’는 대부분 특정 분야에 특출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리더는 먼저 스스로의 포지션을 분명히 해야 한다. ‘메기’의 능력이 아무리 출중해도 리더의 비교대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리더의 역할은 ‘메기’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고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다.
두 번째, ‘메기’의 의견을 중시해야 한다. ‘메기’들의 가장 큰 특징은 주관적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사람들에 의해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는다. 자기가 옳다고 판단한 일은 지지하는 사람이 없어도 의견을 굽히지 않는다. 리더는 대화채널을 열어놓고 ‘메기’들이 대화하고 논쟁할 수 있는 민주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모두가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될 때 혁신과 영원히 고갈하지 않는 에너지가 생겨난다.
능력 있는 ‘메기’들은 리더와 동료들의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이들은 높은 실적을 올렸을 때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기대한다. 리더는 공정성에 주의를 기울여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메기’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네 번째, 단점을 최대한 용납한다. ‘메기’는 장점이 분명한 반면, 단점도 더욱 두드러진다. 리더의 책임은 메기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피하는 것이다. 리더십을 발휘해 메기의 단점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메기’를 보호해야 한다. ‘메기’는 리더가 보여준 은덕에 감동해 작은 배려를 큰 보답으로 갚을 것이다.
경영자들은 종종 직원들의 갈등과 분쟁으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거나 혹은 그렇다고 생각할 때, 직원들 사이에 갈등과 분쟁이 발생하며 때로는 상사와 부하직원 간에 의견 충돌로 인한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현명한 경영자라면 직원들이 스스로 갈등을 해결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지만 부득이하게 자신이 직접 나서야 할 경우 적합한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직급이 같은 직원들 사이에 일어난 갈등의 경우 경영자는 중재자 역할만 하도록 한다. 각자의 불만을 들어보고, 사건의 경위를 따져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사리에 맞게 설명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석가모니가 제자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물 한 방울을 마르지 않게 할 수 있겠는가?” 부피나 무게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아주 작은 물방울은 바람만 불어도 쉽게 마르는데 그 수명이 얼마나 가겠는가. 제자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석가모니가 웃으며 말했다. “바다로 보내면 된다네.” 그렇다. 물 한 방울의 수명은 짧지만 바다로 나가면 넓은 바다와 하나가 되어 새로운 생명을 갖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혼자서는 그 힘이 미약하지만 물방울이 바다와 함께 하는 것처럼 어느 한 팀에 소속될 때 무한한 힘과 눈부신 생명력을 발휘할 수 있다. 좋은 팀을 구성해서 직원들 간의 협력과 발전을 발판으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팀 구성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직업정신은 팀 구성원이 임무를 완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믿음을 나타낸다. 팀의 직업정신이 강할수록 일을 잘하고자 하는 의욕도 강해진다.
두 번째는 단결력이다. 단결력은 팀 구성원을 하나로 묶는 힘이다. 단결력이 강한 팀은 모?구성원이 팀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팀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진다.
세 번째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해서는 직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솔직담백하게 의견을 나누고 문제가 있으면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네 번째는 생산성이다. 팀은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다. 정보와 기술을 교환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면 능력이 출중한 개인보다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팀원들 마음속에는 자연스럽게 팀이 추구하는 진정한 목표가 녹아있다. 물론 이것은 구성원들 간의 공동의 목표 때문일 수도, 공동의 이익추구를 위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팀 구성원간의 개인적인 관계 자체가 목표가 되기 때문에 팀원 개개인들은 자신이 팀의 구성원이며 한 가지 프로젝트를 대표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팀원 사이에는 서로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면이 생기게 되고 이들의 관계는 이제 업무상의 관계를 넘어 정이 넘치는 팀으로 발전하게 된다.
2천 년 전 노자老子는 “관리는 치리治理할 것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사람을 잘 관리하는 리더가 한번 명령하면 그 일은 즉시 실행된다. 관리를 받는 사람이 진심으로 리더를 따르기 때문이다. 반면, 그렇지 못한 리더는 인심을 잃어 항상 일에 쫓기기 십상이다. 총명한 경영자는 여유로운 태도로 항상 부하직원의 동향을 살핀다. 마치 백조가 아무 일도 없는 듯 자연스럽게 수면 위에 떠있지만 물밑에서는 열심히 발을 구르는 것처럼 말이다.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치리의 정수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제도는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법 규정과 제도가 분명하면 부하직원의 관심은 경영자가 아니라 형식적인 조문에 있다. 경영자는 제도 뒤에 몸을 숨겨 제도가 일하게 하고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경영방법이다.
*김미영*다음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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