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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창업 영웅 있다"

KBEP 2009. 4. 8. 15:53

"불황에도 창업 영웅 있다"

싼 임대료에 권리금 없는 '알짜 점포' 많아

최소투자로 배달·테이크아웃 아이템 공략

 

미국발 금융위기에 비롯된 국내 경기는 하염없이 곤두박질치는 느낌이다. 항간에는 이미 바닥을

찍었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바닥 밑에 지하도 있다는 웃지 못할 얘기들도 오가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창업 시장의 경기지표는 어떠할까? 새정부 출범 이후 잔뜩 기대를 안고 있었던

전국의 300만 자영업자들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경기가 나아지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경기가 나아지기만을 기다릴 수 있을까?

 

난세에 영웅이 나듯이 창업시장에서도 어려운 경기 속에 대박을 터뜨리는 창업 영웅들이 나타나곤

한다. 1997년 말 외환위기(IMF)가 터지면서 당시 창업시장은 환란과 함께 경기불황의 늪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 이러한 소비자들의 위축된 소비 심리를 공략하면서 당시 대박

을 터뜨린 IMF의 기린아 아이템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소갈비살전문점, 선술집형 돼지구이점 등의 드럼통 숯불구이 아이템들과 각종 호떡가게 등

노점형 아이템, 그리고 배달 관련 아이템들은 경기 불황기에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당시에 소갈비

살전문점은 미국산 수입소를 이용해 전국적인 프랜차이즈 시장까지 활황으로 이어졌다. 당시 일산

주엽역의 '황가네 호떡'같은 호떡집은 전국에 800개의 가맹점을 오픈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현재 2008년 창업시장 상황은 1997년 말 상황과 아주 흡사한 점이 많다. 소비자의 소비 심리가 극

도로 위축돼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실속형 아이템을 통한 반전의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불

황탈출의 방법 중 하나로 보여진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과도한 시설투자에 의존하는 아이템보다는 최소 투자로 공략할 수 있는 창업아

이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각종 배달형 및 테이크아웃 아이템도 경기불황에는 궁합이 잘 맞는 아

이템에 속한다. 치킨, 피자, 족발, 분식형 배달아이템이 이에 속한다.

 

다행인 것은 최근 닭관련 아이템들의 약진이 눈에 띄게 돋보인다. 개별 매장의 영업 상황도 조류인

플루엔자(AI) 파동 이전으로 회복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경기불황기에 또다른 기회요인이라면 고정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점이다. 최근

상권에 나가보면 흙 속에 진주같은 점포들이 나타나고 있다. 저렴한 임대료에 권리금 마저 없는 알

짜 점포들이 임대 물건으로 속속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창업의 선수들이라면 이러한 시기에 최소비용을 투자해서 최대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위기는 기회를 동반한다라는 말은 창업시장에도 통하는 얘기다. 경기가 좋아

질 것만을 기다리면서 관망상태에 있는 창업 준비생들이라면 오늘이라도 당장 상권에 나가 볼 필요가 있다.

 

남들이 움직이지 않을때 움직여야만 흙속에 진주가 내 손에 들어오는 법이다. 창업의 선수들은 경

기의 좋고 나쁨을 가리지 않는다. 경기상황에 적합한 아이템 및 방법만 달라지면 되기 때문이다.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