Майка

youtube.com/@maikabg

지식창고,뉴스/월드 뉴스

최근의 덴마크 경제동향

KBEP 2008. 7. 28. 19:23
최근의 덴마크 경제동향

                                                     주덴마크대사관 제공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 경기침체로 확대될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2004~2006년간 비교적 견실한 경제성장을 보여 왔던 덴마크 등 일부 유럽국가들도 최근 사실상 경기침체(technical recession)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바, 최근 주재국 경제 동향을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1. 덴마크 경제 동향 개요

o 작년 여름 Sub-prime mortgage loan 사태로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최근 패니메이, 프레디맥 등 미국의 양대 모기지 회사의 심각한 자금난으로 인해 美정부가 긴급 지원에 나서는 등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

 ※ 패니메이·프레디맥 등 미정부후원금융기관의 부채는 현재 7.5조억달러에 달하며 이중 약 20%가 외국 정부 또는 금융기관의 채권임. (한국의 채권 규모도 총 630억달러로서 중국, 일본, 러시아 다음으로 4번째로 큼, 7.21자 Herald Tribune)

o 작년 서브프라임 금융사태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지 않던 스페인, 아일랜드, 덴마크 등 유럽 국가들도 최근들어 금융시장 불안, 경상수지 악화, 인플레, 자산가치 하락, 마이너스 경제성장 등 경기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음. (7.16일자 Herald Tribune)

 - 서브프라임 사태가 서브프라임을 포함한 각종 파생금융상품의 부실로 확대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주택 등 자산 가치 하락 초래

 - 미국 경제의 장기 침체에 따른 달러화의 약세는 유로화에 대한 수요 증가를 가져와 달러대비 유로화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유럽 국가들의 경상수지 악화를 초래

 - 원유, 식료품 등 1차상품(Commodity) 가격의 상승으로 인플레가 발생하고 이에 따른 이자율 인상으로 경기 침체 가속화

o 특히, 덴마크는 2004~2006년간 여타 EU 국가에 비해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2007년 이후 상기한 외부적 요인에 더하여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 임금인상 등 공급부문의 제약으로 사실상 경기침체 상황에 직면 (EIU, Danske Bank 평가)

 - 작년 4/4분기에 이어 금년 1/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0.6%)을 기록하였으며 민간 소비와 공공부 문 소비도 각각 1.1%, 2.1% 감소하고, 2/4분기 소비자 신뢰지수는 1998년 이래로 최저를 기록

    ※ 덴마크 GDP 변화 추이(전년대비 증가율, %)
       2007년: (1분기)  1.5, (2분기) -1.5, (3분기) 1.7, (4분기) -0.2
       2008년: (1분기) -0.6

 - 이자율 인상 및 원유와 식료품 가격 인상은 가계의 가처분 소득의 감소와 내수 위축 및 주택 가격의 하락을 초래

2. 부문별 경제 동향

가. 금융시장

o 덴마크 금융기관이 美 서브프라임 대출이나 관련 채권에 직접 투자한 것은 없으나 서브프라임 사태가 서브프라임을 포함시킨 각종 파생금융의 부실로 빠르게 확산됨으로써 금융비용의 증가를 초개, 작년 하반기 이후 금융기관의 수익이 하락국면으로 전환

※ 07년 금융기관 총수익은 06년 대비 14% 하락하였으며 2008년 1/4분기에도 더욱 하락

o 아울러, 작년 금융기관들의 新자기자본규제(Basel II)와 국제회계기준(IFRS)의 도입은 은행의 자본 보유고(capital reserve)를 더욱 낮추어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위험 노출이 증대됨.

※ Basel II(신바젤 협약): 기존의 은행건전성 기준인 자기자본비율(BIS) 바젤 1을 강화한 BIS 협약으로 자기자본 산정에 있어서 대출규모나 금리차별화를 통해 특정대출 쏠림 현상을 방지하는 등 리스크 책정을 보다 정교화

o 금년 7.11 덴마크 Roskilde Bank의 유동성 악화에 따른 덴마크 중앙은행의 긴급자금 지원은 금융시장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킴.

※ Roskilde 은행은 서브프라임 사태이후 긴급구조 자금을 받은 최초의 덴마크 금융기관

 - 작년 북유럽 86개 금융회사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거두었으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과다한 대출후 주택가격이 하락하자 자금난을 겪게 됨.

나. 노동 시장

o 노동력 부족, 임금인상 및 생산성 저하 등 공급측면의 제약은 경제성장의 둔화를 가져옴.

o 노동인력의 부족과 짧은 근무시간으로 2007년 하반기 및 2008년 상반기의 덴마크의 실업률은 계속해서 하락하여 2008년 현재 실업자는 5만명(실업률 1.8%)에 불과하여 구조적 실업률 수준 이하를 유지

      ※ 07년 실업자수 및 실업률: 7만 7천명, 2.8%
      ※ Jyllands-Posten지는 덴마크인들의 연간 평균근무 시간은 1,584시간으로 미국인들
          보다 200 시간, 한국인들보다 800 시간을 적게 일한다고 OECD자료를 인용 보도

o 명목임금의 인상분이 인플레율을 초과함으로써 실질임금은 상승

 - 특히 지난 6.13일 8주에 걸친 공공부문 (보육원 종사자, 간호사 등) 파업에 따른 임금인상 합의 (3년간 12.8%~ 13.5%)

다. 인플레

o 임금인상과 고유가 등 1차상품(commodity) 가격의 세�거인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율이 작년 5월 1.8%에서 금년 5월 3.6%로 상승

 - 이는 18년만의 최고로 높은 인플레율 기록이며 이를 억제하기 위한 이자율의 상승은 경제 활동을 더욱 위축시킴.

라. 주택 시장

o 덴마크의 모기지 채권시장은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제3위의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일단 하락하기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self-perpetuating downturn) 주택시장의 특징으로 인해 덴마크 경제의 가장 커다란 위험 요소가 되고 있음.

 ※ Dansk Bank는 주택가격의 10% 하락이 민간소비 성장을 1~1.5%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

o 고이자율 등으로 금년도 주택시장 가격은 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1993~2006년간 지속적인 주택 가격인상이 버블일 경우 향후 하락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 (Danske Bank)

 ※ Danske Radio 등 일부 덴마크 언론은 덴마크의 주택시장 가격은 2010년까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미국보다 덴마크 주택시장 침체가 더욱 심각하다고 평가

마. 대외 무역

o 주택 가격 하락, 금융 위기 등에 따른 미국의 경기침체 전망은 달러화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보다 안전한 화폐를 찾는 투자가들이 유로화의 매입을 확대함에 따라 유로화에 연동되어 있는 덴마크 크로네의 가치도 상승

 - 곧 EU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와 경상수지 적자의 확대로 이어져 EU의 경제 침체로 나타남.

 - 특히 달러화의 가치 하락은 대미 또는 여타 달러화 사용 국가들을 상대로하는 수출기업들과 이들에게 자금을 대부해준 은행들의 채산성을 더욱 악화

o 달러대비 크로네 가치 인상과 함께 임금 인상, 낮은 생산성 증가에 따른 경쟁력 저하로 인해 수출 성장률은 크게 감소(수출 증가률:  2006년 9% → 2007년 1.9%)

o 다만, 금년 1/4분기에는 미국 등 달러화 사용국가에 대한 수출은 감소하였으나 여타 북유럽국가에의 수출이 증대함으로써 제조업분야(선박 제외)의 수출 증가율은 8%에 달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

o 아울러, 경쟁력 약화 및 공급분야 제약으로 수입도 큰 폭으로 증대하여 경상수지 흑자 폭은 감소(경상수지 흑자증가율: 2007년 -1.0,  2008년 -0.4)

바. 소비 및 투자

o 덴마크의 소비증가는 비교적 억제되어 온 편으로 고이자율, 고유가, 고 식료품 가격, 주택시장의 침체 등에 따라 금년 1/4분기 민간소비는 1.1% 감소하였으며, 소비자 신뢰지수는 1998년 이래로 최저

o 고이자율, 임금인상, 노동력 부족 등 공급부문의 제약과 세계적 금융위기로 인한 기업들의 은행 대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신규투자가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며, 건물에 대한 투자 증가율은 거의 0%에 가까우며, 기계류 투자는 금융 환경 변화에 비교적 덜 민감하기 때문에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

3. 관찰 및 평가

o 덴마크는 여타 OECD 국가에 비해 2004~2006년간 2.5~3.3%에 달하는 비교적 견실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고유가 등 외부적 요인과 공급분야의 제약이라는 내부적 요인으로 인해 2007년 하반기 이후 덴마크 경제가 하강 국면으로 돌입한 것으로 관측

 - 마이너스 경제 성장, 인플레, 소비 위축, 임금인상, 주택가격 하락 등 금년 1/4분기 각종 경제 지표가 주재국 경기가 사실상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음.

o 다만, 금년 1/4분기의 경우 ① 동 기간에 전년과 달리 부활절 연휴가 포함되어 경기 침체가 과대 평가된 점, ② 임금 인상, 크로나 가치 인상, 고유가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증가한 점, ③ 세계적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덴마크 금융회사들은 건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 점, ④ 덴마크의 재정수지와 경상수지 등이 여전히 흑자인 점 등을 감안할 때 덴마크 경제의 기초(Fundamental)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관측

o 덴마크 정부는 공급부문의 제약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여 덴마크 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① 공공부문의 개혁, ② 이민법 개정, ③ 노동시장 개혁, ④ 소득세 인하 등 세제 개혁을 추진코자하나 덴마크 국민당 등 야당의 반대로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