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BMC. 만나

비저너리 리더가 되는 비결: 그 순간 그 자리에 함께하는 것

by KBEP 2025. 6. 9.

비저너리 리더가 되는 비결: 그 순간 그 자리에 함께하는 것

VISIONARY LEADER’S SECRET: SHOWING UP IN THE MOMENT



By Chris Simpson



요즘에는 비저너리 리더십이라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들을 수 있다. 빠르고, 세계화된 세계에서 리더들은 미래를 예측하고 대담한 방향을 제시해서, 급변하는 시장에서도 조직이 성공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월드비전 전 CEO 리처드 스텐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리더는 현실 상황을 정의하고, 어떤 미래를 향해갈 건지를 명확히 보여주며, 구체적인 길을 제시하고, 스스로 먼저 그 비전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의 말은 옳다. 비전이 없다면 리더십은 능동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 최고의 리더는 그저 “현재 있는 것들”만 봐서는 안 되고, “앞으로 가능한 것”도 함께 볼 수 있어야 한다.

Visionary leadership is a term that gets thrown around a lot these days. In a fast-moving, globalized world, leaders are expected to anticipate the future, set bold directions, and shape organizations that thrive in a rapidly changing marketplace. Richard Stearns, former CEO of World Vision, once said, “A leader must define the current reality, articulate a desired future, identify a way forward, and personally ‘own’ the vision.” And he is right – without vision, leadership becomes reactive rather than proactive. The best leaders see not only what is but also what could be.



그런데 여기에는 숨은 함정이 있다. 미래에만 몰두한 나머지, 현재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간과하기 쉽다는 점이다. 리더십에는 하나의 역설이 존재한다. 그것은 진정으로 미래를 만들려면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And yet, this presents a hidden danger: Leaders so consumed by the future can easily lose sight of the people right in front of them. There is a paradox at the heart of leadership: to truly shape the future, one must be fully present in the now.



사도 바울은 로마서 12:15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이 명령은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고 인생이 널널한 사람들만 이렇게 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기독교 리더십의 본질적인 특성이다. 리더가 전략에만 몰두하고 성과에만 집착하면 자기가 섬겨야 할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을 놓치게 된다. 리더를 그런 사람이라고 느끼면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닫는다. 리더가 아무리 미래에 대한 비전이 뚜렷하더라도 관계가 멀게 느껴지면 사람들은 그를 따르지 않을 것이다.

The apostle Paul reminds us in Romans 12:15, “Rejoice with those who rejoice, weep with those who weep.” That is not a command to those with flexible schedules or abundant free time – it is an essential trait of Christian leadership. If leaders are too absorbed in strategy, too fixated on long-term outcomes, they will fail to notice the joys and sorrows of those they are called to serve. And when people feel unseen, they disengage. They will not follow a leader who appears distant, even if that leader has a compelling vision for the future.



많은 리더가 이 지점에서 걸려 넘어진다. 대개 리더들은 자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사람들을 고무시키고 전략을 세우고, 대담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 말이다. 하지만 성경은 리더십이 단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골로새서 3:14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사랑은 개인적인 덕목만이 아니다. 사랑은 조직과 팀과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접착제와 같다.

This is where many leaders stumble. They believe their primary calling is to cast vision – to inspire, to strategize, to set bold goals. But the Bible suggests leadership is not merely about direction – it is about presence. Colossians 3:14 reminds us to “put on love, which binds everything together in perfect harmony.” Love is not just a virtue to cultivate in personal life; it is the glue that holds together an organization, a team, a community.



사랑의 본질은 ‘함께 함’이다. 즉 그 순간에 그 자리에 함께 있는 것을 말한다. 진정으로 훌륭한 리더는 사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도 잘해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 함께 갈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 말부터 하기 전에 먼저 귀 기울여 듣고, 직원의 목소리에서 피로를 눈치채며, 조용히 이뤄낸 작은 성과도 기꺼이 축하해준다. 좋은 리더는 생산성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본다.

And love, at its core, requires presence. Showing up in the moment. Leaders who truly lead well do more than articulate the mission; they walk alongside their people. They listen before they speak. They notice the exhaustion in an employee’s voice. They recognize the quiet victories worth celebrating. They see people, not just productivity.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것을 몸소 보여주셨다. 예수님은 최고의 비저너리였지만, 단지 구원이라는 위대한 비전만 선포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사람들 가운데 걸어 다니셨고, 문둥병자에게 손을 대셨으며,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셨고,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셨다. 예수님은 구원 선포만 하신 것이 아니라, 자신이 구원할 이들과 함께 동거하고 동행하셨다.

Jesus Christ embodied this. As the ultimate visionary leader, He did not simply arrive with a grand vision of redemption – He walked among the people. He touched lepers. He dined with sinners. He wept at Lazarus’ tomb. He did not merely announce salvation; He lived among those He came to save.



여기에는 아이러니가 있다. 미래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리더는 정작 그 미래에 도달하지 못할 수가 있다. 사람들은 단지 비전만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 그들은 자기들을 이해해 주고, 사랑해 주며, 함께 걸어주는 사람을 따른다. 가장 훌륭한 리더는 단순한 비전 제시자가 아니라, 목자 같은 사람이다.

Here is the irony: a leader too obsessed with the future may never actually get there. People do not follow vision alone. They follow those who know them, who love them, who walk with them. The best leaders are not only visionaries; they are shepherds.



잘 리드한다는 것은 잘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잘 사랑한다는 것은 온전히 함께 해주는 것이다. 리더십은 단지 사람들을 어디론가 이끄는 것이 아니라, 그 가는 길에서 그들과 동행하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최고의 섬김의 리더이신 그리스도를 반사할 수 있다. 예수님은 우리와 거리 두기를 하면서 멀찌감치 계시지 않았다. 우리의 세상에 몸소 들어오셨고, 우리와 함께 거리를 걸으셨고, 우리를 더 위대한 삶으로 이끄셨다. 그분처럼 리드하고 싶다면 우리도 그분처럼 살아야 한다.

To lead well is to love well. And to love well is to be fully present. Leadership is not just about taking people somewhere; it is about being with them on the way. And in doing so, we reflect Christ, the ultimate servant-leader, who did not remain distant but entered our world, walked our streets, and called us to something greater. If we want to lead like Him, we must learn to do the same.









묵상과 토론

Reflection/Discussion Questions



1. 리더가 ‘미래를 향한 비전 제시’와 ‘사람들과 온전히 함께하는 것’,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잘 조율할 수 있을까요?

How can a leader balance the tension between casting a vision for the future and being fully present with the people he or she leads?

  







2. 바울은 로마서 12:15에서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라고 권면합니다. 리더들이 진정한 공감과 동행함을 일상적으로 실천하고 또 보여주려고 할 때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Paul instructs us in Romans 12:15 to "rejoice with those who rejoice, weep with those who weep." What practical steps can leaders take to cultivate and demonstrate genuine empathy and engagement in their daily leadership?

  





  

3. 예수님은 사람들과 거리를 두면서 사람들을 이끄신 것이 아니라, 사람들 가운데 함께 하시면서 리더십을 실천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리더십을 발휘할 때 리더와 팀원 간의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리더의 습관이나 사고방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Jesus modeled leadership by walking among His people rather than leading from a distance. What are some modern leadership habits or mindsets that can unintentionally create distance between leaders and their teams?



  



  

4. 이번 주 월요만나에서는 “미래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리더는 정작 그 미래에 도달하지 못할 수가 있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당신이 직접 경험했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의 리더십에서 실제로 그런 것을 본 적이 있나요? 그리고 비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사람들과 동행하는 것’이 간과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The article states, “A leader who is too obsessed with the future may never actually get there.” How have you seen this play out in leadership, either in your own experience or in others? What are ways to ensure that vision does not come at the expense of presence – not being readily available to people when needed?



  



  

※참고: 성경에서 이 주제에 관련된 내용을 더 알고 싶다면, 아래구절을 참고하세요.

NOTE: If you have a Bible and would like to read more, consider the following passages:



잠언 27:23-27; 마가복음 10:42-45; 누가복음 22:26-27; 에베소서 6:7-9; 빌립보서 2:3-4



(잠언 27:23-27) 23 네 양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 떼에게 마음을 두라 24 대저 재물은 영원히 있지 못하나니 면류관이 어찌 대대에 있으랴 25 풀을 벤 후에는 새로 움이 돋나니 산에서 꼴을 거둘 것이니라 26 어린 양의 털은 네 옷이 되며 염소는 밭을 사는 값이 되며 27 염소의 젖은 넉넉하여 너와 네 집의 음식이 되며 네 여종의 먹을 것이 되느니라
(마가복음 10:42-45) 42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43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44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누가복음 22:26-27) 26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27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에베소서 6:7-9) 7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8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 9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
(빌립보서 2:3-4)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이번 주 도전

Challenge for This Week



만약 하나님께서 당신을 리더의 자리에 두셨다면, 당신이 있는 자리가 회사의 CEO이든, 부사장이든, 부서 관리자이든, 소규모 팀의 리더이든 당신이 “그 순간 함께 하는 것”을 실천함에 있어서 자신에게 점수를 얼마나 주겠습니까?

If God has placed you in a leadership role, whether it is as CEO of a company, a vice president, manager of a department, or leader of a small team, how would you evaluate yourself in terms of “showing up in the moment”?



당신은 미래의 목표와 상과에만 너무 몰두한 나머지, 메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나요?

이것에 대해 친구나 믿을 만한 조언자, 또는 서로를 챙겨주는 그룹의 도움을 받아, 당신이 리더로서 주변 사람들의 필요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배려 하는지를 평가해 보세요.

             Are you too preoccupied with goals and objectives, striving toward the future, that you ignore or neglect the people who work around you every day? It might be helpful to ask a friend, a trusted advisor, or an accountability group to help in assessing how effective you are as a leader in demonstrating your concern and care for their needs. If you find yourself deficient in this respect, what steps might you take to be “fully present in the now”?



※출처: CBMC INTERNATIONAL

※번역 및 편저: 서진희 <기독교전문 서적 번역가, 제21회 한국기독교 출판문화상 수상작 번역, 영어프렌드 미국원어민 온라인 어학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