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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garia Love/불가리아 뉴스

불가리아 중고차 시장 동향 분석: 경제 성장 속 변화의 바람, 한국 기업의 성공 전략은?

by KBEP 2025. 7. 17.

https://youtube.com/shorts/pGulgq-r7RQ?si=lwu-wtOYScOraDym

 

불가리아의 중고차 시장은 독특한 양상을 보이며 흥미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과거 노후 차량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나, 최근 불가리아 경제 성장에 따른 국민 소득 증가와 정부의 환경 정책 변화로 새로운 기회들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불가리아 중고차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하고, 한국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기회 요인들을 깊이 있게 다루고자 합니다.

불가리아 중고차 시장, 그 규모와 특징

2018년 불가리아 도로 경찰청에 신규 등록된 중고차는 약 26만 7천 대로, 지난 3년간 연평균 약 1%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2018년 수입액 기준으로 약 4억 388만 유로에 달하는 중고차가 수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가리아 중고차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노후 차량의 비중이 압도적이라는 점입니다. 2018년 신규 등록 중고차의 약 77.8%가 10년 초과된 노후 차량이었으며, 독일 자동차 브랜드(Volkswagen, Mercedes, Opel, Audi 등)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EU 역내국으로서 부품 조달의 용이성과 독일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경제 성장과 환경 정책이 가져온 변화

불가리아의 경제가 성장하고 1인당 GDP가 증가하며 실업률이 감소함에 따라 국민의 구매력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신규 차량 수요 증가로 이어져,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중고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2019년 1월부터 중고차에 환경세가 부과되면서 노후 차량 소유자들의 신차 교체 수요를 더욱 촉진하고 있습니다. 노후 차량에 대한 자동차세가 최대 30%까지 증가함에 따라, 중고차 시장의 판도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기업에 열리는 새로운 기회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 기업들에게는 두 가지 주요 기회가 있습니다. 

 

첫째, 한국산 중고차 수출의 가능성입니다. 현지 딜러들은 가격 설정을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으며, 소나타급 차량을 8,000유로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을 때 판매 실적이 두 배 이상 증가한 사례가 있습니다. 불가리아에서는 기아의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CEED)가 택시로 활용될 정도로 한국산 자동차가 '가성비 좋은 브랜드'로 인지도를 얻고 있습니다. 2014년에서 2018년까지 불가리아의 대한국 자동차 수입 증가율은 평균 115.1%로 전체 자동차 수입 증가율(11.8%)을 크게 상회하며 한국산 중고차의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둘째, 자동차 A/S 범용 부품 수출의 유망성입니다. 신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10년 이상 된 중고차가 시장의 84%를 차지하는 만큼 노후 차량의 부품 교체 수요는 꾸준히 높습니다. 이는 한국의 A/S 범용 부품 제조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을 제공합니다.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Automotive Expo Sofia'와 같은 전시회를 활용하여 현지 시장에 진출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전략도 효과적일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불가리아 중고차 시장은 노후 차량 위주에서 점차 신차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한국산 중고차와 특히 자동차 A/S 범용 부품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현지 수요에 맞춘 전략을 수립한다면 불가리아 시장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