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원문 기사전송 2024-03-27 06:10 멸종위기 산양 떼죽음 당한 강원 화천·양구·인제 르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울타리에 고립된 민통선 인근 생태계 환경부 울타리 부작용 이미 파악하고도 수년째 방치 환경단체 “산양 떼죽음은 환경부 미필적 고의 살해” “앞쪽 울타리 옆에 산양 두 마리가 뛰어가고 있어요!” 지난 21일 오전 강원 화천 평화의댐 인근에서 양구 방산면 방향으로 지방도를 달리던 취재차량 전방에 멸종위기 포유류 산양 두 마리가 나타났다. 정인철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모임(국시모) 사무국장과 함께 돌아본 강원 북부 민통선 부근 도로 약 100㎞ 구간에서 산양의 움직임을 추적하던 중이었다. 차량을 등지고 천천히 뛰어가던 산양들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었다. 차량 쪽으로 몸을 돌려 한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