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희 기자 (hear@idomin.com) 입력 2022-09-19 18:17 월 유학 경험 정통 음식점 문 열어 유행 좇지 않고 기계 특성 살려 특별한 홍보 없어도 손님 찾아 귀촌살이 남편·이웃·자연 함께 "일 힘든 것 감내할 만큼 행복해"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해안가는 태풍을 막아주는 방풍림이 우거져있다. 방조어부림이다. 남해군에서 가장 큰 해안 숲이다. 불가리아 음식 전문점 '유즈노모레' 마당에 자리를 잡으면 방풍림이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걸 볼 수 있다. 날씨가 선선해진 요즘 유즈노모레를 찾는 손님들은 건물 안보다는 마당에서 시간을 보낸다. 마당 바로 앞에는 논밭이 펼쳐져 있다. 도심에서 지친 눈을 정화해준다. 방풍림이 가을에 잎을 다 떨어내고 나면 그 사이로 남쪽 바다를 볼 수 있다. 유즈노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