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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이버-이마트 지분 맞교환…反쿠팡연대 추진

KBEP 2021. 3. 10. 15:05

네이버쇼핑 플랫폼 강점에
SSG닷컴 배송시스템 접목
내주 2500억 맞교환 협약

◆ 요동치는 이커머스 시장 ◆

네이버와 이마트가 동맹을 통한 온라인 쇼핑 사업 강화에 나선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이마트는 이르면 다음주 협약을 체결하고 2500억원 규모 지분을 교환할 계획이다. 현재 큰 틀에서 합의는 이룬 상태로 세부 사항을 놓고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다. 네이버와 이마트는 양사의 장점을 살려 최근 인터넷 쇼핑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쿠팡에 맞서 1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협력에도 나선다. 이른바 `반쿠팡연대`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양사는 이마트가 운영 중인 SSG닷컴을 활용한 배송시스템 도입과 네이버가 이미 지분을 교환한 CJ대한통운과의 협업도 구상하고 있다.

이마트는 SSG닷컴 출범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쿠팡의 성장과 함께 점유율이 아직 미약하다. SSG닷컴의 작년 거래액은 3조9236억원으로, 지난해 인터넷 쇼핑 전체 규모(161조원) 대비 점유율은 2.4%에 불과하다. 이번 지분 교환을 통해 이마트는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하고, 정보기술(IT)력과 데이터베이스(DB)를 접목해 과감한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도 오프라인 전통의 유통 강자인 이마트를 통해 오프라인과 연계한 사업을 확대한다. 신선식품과 당일배송 물품 확장도 노릴 수 있다.

네이버쇼핑은 작년 기준 인터넷 쇼핑 점유율 16.6%를 기록했다. 13%인 쿠팡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쿠팡이 11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경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어 1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여기에 점유율 12.4%인 이베이코리아도 최근 매각에 나서 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 사옥을 방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의 만남에서 유통 부문에 대한 고민과 어떤 부분에서 협력이 가능할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고 지난 2일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에서 밝혔다. 양사의 협력은 정 부회장의 네이버 방문 이후 급물살을 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쿠팡 대비 할인을 가정해도 네이버쇼핑 기업가치는 6조~18조원이 가능하다"며 네이버 목표 시총을 82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동인 기자 / 김태성 기자 / 강인선 기자]

 

출처 : 매일경제

기사원문 : 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3/226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