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권영세 '총선 불출마' 요구한 안철수, 국민의힘 쇄신 논란의 진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을 내려놓았던 배경에는 권성동, 권영세 두 전임 지도부 인사에게 '총선 불출마'를 제안했던 사실이 MBN 취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당초 안 의원이 이들에 대한 출당 등 강도 높은 쇄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제안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인적 청산을 넘어, 여대야소 상황에서 당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인재 영입과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춘 안 의원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 의원은 지난 7일 인터뷰에서 권성동, 권영세 두 의원에게 인적 쇄신안을 제시했으나, 비대위로부터 "받지 않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혁신위원장직을 수행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당내에서는 안 의원의 요구가 당내 분열을 조장하고 '자기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실제 제안이 '총선 불출마'였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정치적 책임이 따르는 지도부 인사들에게 최소한의 쇄신과 책임을 요구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안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떻게 하면 새로운 인재들을 영입할 것인가. 

첫 번째 청년, 두 번째 기업가 출신, 당직자라든지 보좌관들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이라고 구체적인 인재 영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그의 '총선 불출마' 제안이 단순히 특정 인물을 배제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당의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인물 수혈의 일환이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이러한 쇄신안 거부를 두고 여전히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편으로는 안철수 의원이 먼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진정성을 보였다면, 그의 인적 쇄신안이 당내에서 더 큰 공감대와 힘을 얻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었습니다.

이번 안철수 의원의 '총선 불출마' 제안과 그에 대한 당내의 반응은 국민의힘 내부의 쇄신을 둘러싼 복잡한 갈등과 기득권 문제, 그리고 다가올 총선을 앞둔 인재 영입 전략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향후 국민의힘의 인적 쇄신 방향과 총선 전략이 이번 사태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